작년 어느날 예쁘고 귀여운 테디베어 같은 너를
너의 오빠가 (조카 민혁) 친구집에서 분양해 주었다고
우리들의 곁으로 축복이 되어 나타났지 ..
출생한지 얼마 안된 너지만
유난히 총명하고 통통한 너를 쌈장이라고 오빠들이 이름지어 주었어
왜냐면 프들종류인 너의 색상이 쌈장을 닮았다고
이름붙여 준 거래..
난 그 이름이 너무 촌스럽다고 다른 이름으로 불러주길 바랬지만
너의 오빠 둘이 (준혁 민혁) 그 이름에 올인해서 네가 쌈장이가 되었단다..
어린 너 쌈장이는 왜 그렇게 에너지가 넘쳤는지~~
쩜프실력이 대단했어 ~~
조그만 인형을 집어던지면 어느새 쏜살같이 물고와서 엄마 품으로 쩜프해서 올라앉곤했지..
어느날 보니까 엄마 다리가 멍이 들어 있더라. 그 리고 애교가 넘쳤지 ~~
네가 말만 못했을뿐 ~~너와 의사소통이 잘 될 정도로 어린 너는 총명했다
그런 너의 모습들이 너무 귀여워서 식구들이 너 쌈장이 한테
홀딱 빠져있었어~~
옆에서 지켜보는 고모 나두 너의 왕 팬이 되었지..
너는 엄마(동생 와이프) 매장에 엄마와 같이 출근 해서 퇴근하는 일이 일과였어 ~~
고모가 택시타고 출근하는길에 밖을내다보고 있는 귀여운 너의모습이 눈에 띄어 얼른내려 엄마가게로 들리면
너는 토끼같이 좋아서 띄어오르곤 했지??
얼마나 좋아 하던지 ~~ 얼마나 신나하던지~~
그리고 중간중간
고모가 전화해서 쌈장이 좀 보내 하면
엄마는 쌈장아 고모한테 가자!! 하고 문을 열어 주고~~ 고모는 마중나가고 ~~
어린너는 겁나서 엄마한번 뒤돌아 보고 멀리쳐다보는 고모한번 쳐다보고 반쯤왔을때 쌈장아 부르면 ...
중간에 있는 아빠 매장이자 너의집 한번 힐낏보고는 육상선수 저리가라 띄어들어왔지
지금생각하면 이런 일들이 너무 무모한 일이였던거였어 ..
차도로 들어 갈수도 있었는데 ~~
그 교육을 철저하게 시키지 않은게 정말 후회된다..
*하루에 몇번씩 매장에 데리고 와서 네가 좋아하는
커피도 아주 조금씩 주고~사과도 깎아주고 기타 간식을 주곤 했지 ..
너의오빠들은 절대 강아지밥아니면 주지말라고 했어 ..
너와 오래 오래 지내고 싶어서였지..
그렇지만 식성이 너무 좋았던 너를 고모는 인터넷을 뒤져서 먹여선 안된다는거
빼고 주고 싶었다 너는 정말 먹는걸 좋아 했거든 ~~
그래서 그렇게 점프실력이 좋았던 거 아닐까??
왜 그렇게 커피를 좋아 한거니?? 사과 먹을때 사각거리던 그 소리가 너무 재미있고 예뻐서 박수치곤했지??
네가 이렇게 쉽게 우리의곁을 떠날줄 알았다면
커피 한 컵 먹여주었어야 하는데~~ 항상 몇방울 남겨주었는데 ~~너는그 종이컵네 묻은 커피를 핥아 먹는라
주둥이로 종이컵을 고갈처럼 쓰고 있었어.. 아쉽다 증말 ~~
네가 며칠전 의경 간 준혁오빠 휴가 나왔을때 오빠가 데리고 가서 커트를 해 주었는데 통통한 줄만 알았던
너의 다리가 새다리가 되어 왔더라구~~
고모는 그게 너무 안스러워서 애견샵에 가서 유기농칼슘제와 간식을 사왔는데~~
네가 떠난 그날까지 고모가게에서 맛있게 받아먹던 너의그모습이
그리워 고모는 쉴새없이 눈물이 흐른다..
쌈장아!! 너는 왜 그렇게 남자 손님을 싫어 했을까??
그리고 택배아저씨 또 행낭아저씨들을 싫어했을까??
그리고 차를타면 (가끔 동생들이 마트갈때 데리고 갔다)
후들후들 떨었을까??
지금생각하면 운명이 아니였나싶다..
네가 그렇게 빨리 떠날려고 식구들한테 단 시간에 예쁘고 귀엽고 역동적인 모습들을
다~~보여주고 떠났나보다 ..
그리고..
차로인해서 남자기사에 의해서 식구들과 슬픈이별을 할줄 알았나보다..
왜?? 하필 인도를 남자들이 점령해서 네가 차도로 띄어들게 했을까??
그리고 왜?? 그시간에 버스는 지나간게야??
몇발자욱만 오면되는데~~~ㅠㅠㅠ
너와 마지막 엄마매장에서 같이 걸어온 처음 너를 식구들과 만나게 해준 오빠 민혁이의충격이
너무 크고 식구들 모두 특히 엄마 아빠의 충격이 걱정된다 ..
휴가왔다 가면서 잘 데리고 있으라구 당부한 준혁오빠는 또 어쩔건데??
준혁오빠가 휴가 나오면 너무 좋아 항상 오줌을 지렸지?? 너는 너무 좋으면 오즘을 찔끔 누는 습관이 있었거든~~
절대 아무곳에 시아를 안하는 네가 ~~ 그랬어..
쌈장아!! 하필이면 어린이날 네가 떠나 더 슬프단다..
못다먹인 간식거리와 네가 먹다만 사과반쪽을 아빠에게 보내면서
같이 묻어주라구했더니~~
너를 묻어주려고 갈때보니까 아빠손에 들려 있었어 ..
마저 맛있게 먹구 ~~
다음에 네 모습 그대로 태여나라!!
그땐 그렇게 급하게 가지말구 오래오래 살아야돼?
쌈장아!!! 고모가 안고 들려주던 자장노래 들으면서 영면하거라..
식구모두 .. 고모도 정말 너를 많이 사랑했단다 ..
아빠 고모 시골집근처에 묻힌 쌈장이를 기리며....
쌈장이를 무지 사랑한 고모가....